[동부산권 르네상스] 내년 1월 '드론쇼'…부산 하늘 뒤덮는다

입력 2015-11-27 07:02  

부산시와 벡스코 뭉쳤다
국내외 30여개사 참여…250억 지원센터 구축도

청사포에 '시범 비행장'
2년간 자유 비행·테스트…중국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도



[ 김태현 기자 ]
내년부터 부산에 드론(무인항공기·사진) 시대가 본격 열린다.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드론의 전시회와 경진대회가 열리고, 드론의 실용화 지원센터, 드론 시범공역도 마련된다. 민간업체도 중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진모 부산시 기간산업과장은 “부산은 대한항공 테크센터와 40여개의 협력사, 대학을 비롯해 탄탄한 항공산업 기반을 구축해 드론산업화의 최적지”라며 “고부가가치산업인 드론을 부산의 대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최근 세계적 관심사인 드론 분야 기술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관성이 높아 자동차 등 다른 산업으로 파급효과가 크고 항공부품과 무인기 분야의 핵심 역량을 갖추고 있는 부산의 신산업 분야로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신공항이 들어서면 항만 철도와 함께 육해공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물류흐름의 효율성도 크게 높일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드론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시와 벡스코는 드론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7억5000만원을 들여 내년 1월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16 드론쇼 코리아’를 열기로 했다. 국내외 30개사가 참여해 기술 발전의 흐름과 사업성을 진단하고 콘퍼런스, 전시회, 이벤트를 열어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청소년의 관심을 높이고 드론산업을 활성화하면서 창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시와 벡스코는 드론 전시회 이후 2억원을 들여 5~10월께 드론산업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시장 선점을 지원할 실증·경진대회를 열기로 했다. 10개 이상의 대학과 일반인 50여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드론 실용화 촉진센터도 내년에 설립하기로 했다. 250억원을 투입해 부산 강서구 부산테크노파크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항공부품·무인비행체 실용화 지원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항법제어시스템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무인비행체 실용화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부산 청사포에선 드론을 마음껏 날리는 활로도 마련된다. 해운대구 청사포가 무인비행장치를 날릴 수 있는 시범공역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2년간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범공역 사업에는 부산(해운대 청사포) 대구(달성군 구지면) 강원(영월군 덕포리) 전남(고흥군 군포리) 등 네 곳이 선정됐다.

시는 이번 시범공역 선정으로 부산대 부품소재산학협력연구소 등 시범사업자 15개 기관과 협업을 통해 드론 개발과 비행 실증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시범공역에서는 지상 150m 이내, 일몰 후 비행금지, 가시권 안에서의 비행 등 항공법 규제를 받지 않아 자유로운 비행과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선정 사업자들은 드론을 활용한 물류수송, 해안선 및 불법어로 감시, 산불예방, 시설물 안전진단, 국토조사, 재난현장 조사 등 테스트를 한다.

드론 시범사업자 간 국제협력도 진행되고 있다. 무인비행장치 시범사업자인 드론프레스는 지난 10일 민간용 드론 세계 1위인 중국 DJI와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드론프레스는 오승환 경성대 사진학과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업체다. DJI는 민간 드론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팬텀시리즈, 인스파이어1, S시리즈 등의 히트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 대표는 “드론 활용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사업 추진과 세계 시장을 상대로 한 콘텐츠 마케팅을 시작으로 드론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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